멜라민 함유 과자류 529톤 소비돼, 23%만 회수

중앙일보

입력

‘멜라민 파동’ 후 멜라민 검출 식품에 대한 긴급회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류가 529톤 가량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태제과, 롯데제과, 한국마즈, 제이엔제이인터내셔널 등에서 제조 또는 수입한 6종의 과자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취해진 총 687톤의 제품 가운데 회수된 것은 23%인 158톤에 그쳤다고 밝혔다. 271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는 10만483㎏ 중 47.4%인 4만7,602㎏만 회수돼 절반 이상이 그대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제과 슈디는 7만400㎏ 중 8,120㎏만 회수해 회수율이 11.5%에 불과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품목에 대해 대부분 회수조치가 완료돼 현재 유통되는 것은 없다”면서 “미회수 제품은 멜라민 파동이 일어나기 수개월 전에 제조 또는 수입돼 이미 소비가 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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