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 기름 대량오염 - 권오기 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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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이철호 특파원]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한 중유가 최근 대량 누출돼 나진.선봉지역이 극도로 오염됐다고 일본을 방문중인 권오기(權五琦)통일원 부총리가 4일 밝혔다.

權부총리는 이날 저녁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KEDO가 발전용으로 제공한 중유가 나진.선봉지역에 있는 기름탱크에 저장돼 있다”며“그러나 최근 탱크 내부가 부식돼 중유가 대량 유출되는 바람에 부근지역이 극도로 오염된 사실을 확

인했다”고 말했다.

權부총리는 또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김일성(金日成)주석과 김정일(金正日)비서의 우상화에 여전히 막대한 비용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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