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추위 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시청광장에 세운 ‘사랑의 행복 온도탑’ 눈금이 52도를 기록했다. [최승식 기자]
이유는 두 가지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아무래도 모금이 덜 된다. 공동모금회가 내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목표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금(2007년 12월~올해 1월) 때는 1월 22일에 100도를 달성했다. 모금회는 올해 100도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25일 무렵에는 60~70도까지 올라가야 한다. 1월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떨어져 모금이 덜 되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 김효진 차장은 “그래도 올해의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성적이 아니다. 자동응답전화(ARS) 모금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나는 등 소액 기부자가 증가해 ‘마음의 온도’는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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