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거래소 입회장 철폐 - 전산화.경비절감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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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의도 증권거래소 안에서 거래소 직원들과 증권사 시장대리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분주히 매매주문을 교환하는 입회장(入會場.플로어)이 사라질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이사는 1일“증권전산화시대를 앞당기고 증권거래에 드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입회장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며“재정경제원등과의 협의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75년 현재 모습을 갖춘 증권거래소 입회장에는 거래소 직원 36명,증권사 2백87명등이 거래에 종사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밖에 증권예탁원.증권전산등과 함께 이달부터 과장급 이상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 급여.부장 상여금의 5%씩을 반납토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증권사)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점을 감안해 연중 거래소 경영수지가 균형을 잃으면 회비 징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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