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영유권 문제 대립 - 인도.파키스탄 회담,議題도 못정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뉴델리 AFP=연합]인도와 파키스탄이 3년만에 처음으로 가진 회담이 히말라야산맥의 카슈미르주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이 28일 뉴델리에서 회담을 시작했으나 아직 회담의제에 관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통신은“인도 관리들이 파키스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의 통치권에 관해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도 카슈미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파키스탄 대표단이“다른 현안의 해결에 앞서 카슈미르문제에 대한 일부 진전을 원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파키스탄관리는“인도가 카슈미르가 논의대상임을 동의한다면 그 자체가 일부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 회담은 당초 31일까지 4일간 진행되기로 돼 있었다.

양국은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지난 47년이래 세차례 전쟁을 치른 바 있으며 현재 분할통치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