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음악콩쿠르>제23회 첼로 심사평 - 경희대 교수 이종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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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번 참가자들은 피아티와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잘 소화해내 왼손 기술이 향상된 것 같다.하지만 깨끗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요하는 베토벤 소나타 제4번에서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음정이 너무 불확실했고 톤의 아름다움이나 음악적 깊

이도 결여됐다.김민지양이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에서 보여준 음악적.기술적 면은 놀랍다.카리스마적 성격에다 2악장의 서정적 감성,3악장의 자유스런 왼손 테크닉도 탁월했다.1악장에서 좀더 박력있는 리듬을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종영<李鍾英.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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