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음악콩쿠르>제23회 성악 심사평 - 한양대 교수 신영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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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단히 높은 수준의 콩쿠르였다.특히 남성 파트,그중에서도 좋은 소리를 갖춘 테너들이 많아 정말 반가웠다.심사결과에서 보듯 점수가 분산될 정도로 남녀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아쉬운 것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소리 위주로,그것도

무리한 선곡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찌르는 소리 자랑을 하겠다는 생각에 빠진 것 같았다는 점이다.또 기성 성악가들의 좋지 않은 창법까지 흉내내는 사람도 드물지 않았다.좋은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진지하고 사색적으로 음악을

대하는 젊은이다운 태도가 필요하다. 신영조<辛英朝.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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