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 쌀 ‘고품질 브랜드’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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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북도는 군산 대야농협의 ‘큰 들의 꿈’ 쌀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2008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최우수 브랜드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국산 ‘신동진’ 품종을 재배·가공한 ‘큰 들의 꿈’은 맛과 모양, 소비자 만족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3년부터 실시된 쌀 평가에서 2003년과 2005년엔 국산 품종 쌀이 정상에 올랐지만, 2004년과 2006∼2007년엔 일본 품종 ‘히토메보레’를 가공한 쌀이 1등을 차지했다.

군산 제희미곡종합처리장(RPC)의 ‘철새 도래지 쌀’이 2위, 김제 새만금농산의 ‘무농약 지평산 쌀’이 4위에 오르는 등 전북 쌀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정병우 전북도 농산유통과장은 “우량종자 씨받이밭(채종포) 설치와 RPC 현대화사업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라며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쌀은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베스트 12’에 나주 동강농협의 ‘드림생미’, 보성농협의 ‘녹차미인 보성 쌀’, 함평농협의 ‘나비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등 4개가 뽑혔다. ‘한눈에 반한 쌀’은 6년 연속, ‘드림생미’는 3년 연속 브랜드쌀 베스트에 선정됐다. ‘베스트 12’ 중 전남지역 브랜드가 4개로 가장 많다.이어 전북 3개, 충남 2개, 경기·경북·충북 1개씩이다. 이번 평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했으며, 전국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이 추천한 49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시상식은 22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린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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