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스라엘에 무력사용 경고 - 정착촌 건설 저지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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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들레헴.예루살렘 AFP=연합]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지도자가 24일 경고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파(派)의 요르단강 서안지역 지도자 바셈 사에흐는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우리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며“돌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지 못할 경우 총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완 바르그후티 파타파 사무총장도“아직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에서 저항을 재개하자는 움직임이 파타파 안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이스라엘은 평화과정의 계속을 위해 정착촌 건설을 즉각 중

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날도 이스라엘군과 충돌,팔레스타인인 20명 이상이 고무탄환에 맞아 부상했다.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현재 스리랑카를 방문중인 아라파트 수반은 평화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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