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을 보면서 그 속도에 탄복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문자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페스티벌 메디컬 서비스’ (www.festival-medical.co.uk)의 회원 의사들은 ‘영국 의학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문자 메시지 전송 테스트를 문장 능력 시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페스티벌 메디컬 서비스는 영국에서 뮤직 페스티벌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야외 이벤트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는 자선단체다.
이들 의료진은 뮤직 페스티벌에서 몸이 불편해 응급 조치를 받은 사람들이 일단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응급 의료 텐트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제대로 보낼 수 있는 사람은 회복 속도도 빨랐다. 대뇌의 건강 상태가 그만큼 양호하다는 얘기다. 문자 메시지를 제대로 정확히 보내려면 손가락과 대뇌의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 싱클레어 박사는 이같은 상관 관계는 처음부터 문자 메시지 전송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