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야구 시범경기.축구 아디다스컵 개막 - 첫 게임부터 맞수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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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반갑다 프로야구.프로축구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22일 드디어 4개월간의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겨우내 목말랐던 갈증을 풀어준다.

프로야구는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오후1시▶잠실(OB-한화)▶부산(롯데-해태)▶대구(삼성-현대)▶전주(쌍방울-LG)등 4곳에서 일제히 플레이볼,8개 구단의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올시즌 패권의 향방을 예고한다.

지난해 패자 해태와 올시즌 마운드를 보강한 롯데와의 한판승부,그리고 재계의 라이벌 현대와 삼성의 맞대결은 처음부터 관심을 끄는 경기.

시범경기는 감독들이 신인과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트레이드선수들을 집중투입,실전 활용도를 평가하는 무대다.특히 지난해의 3약'OB.LG.삼성'은 에이스 김상진(OB).이상훈(LG).김상엽(삼성)의 구위를 점검한다.진갑룡(OB).이병

규(LG).최만호(현대)등 대형 신인들의 기량과 기존선수들의 치열한 주전다툼이 볼거리다.대전 시티즌이 가세,처음으로 10개 구단이 각축을 벌이게 되는 프로축구는 이날 오후3시▶수원(삼성-유공)▶익산(전북-전남)▶대전(대전-현대)▶창

원(LG-대우)▶천안(일화-포항)등 5곳에서 아디다스컵 개막전을 펼친다.

시범경기와 달리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첫게임부터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수원삼성과 부천유공이 개막전에서 맞붙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아시아클럽컵 결승전에서 연장접전을 펼쳤던(포항 2-1승) 포항과 일화도 아디다스컵 개막전에서 다시한번 격돌한다. 〈손장환.이태일 기자〉

<사진설명>

본격적인 프로야구.프로축구의 계절이 왔다.22일 시범경기와

아디다스컵대회로 일제히 선을 보이는 야구와 축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정치스캔들과 경기침체에 주눅든 민초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며 겨우내 4개월간 스포츠에 목말랐던 팬들

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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