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공급가격 100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들이 19일부터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kg당 100원씩 내린다.

18일 LPG 업계에 따르면 E1은 프로판 가스 공급가격을 ㎏당 1367원에서 1267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760원에서 1660원으로,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L당 1027.84원에서 969.44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SK가스도 프로판 가스는 ㎏당 1368원에서 1268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761원에서 1661원으로 각각 내린다. E1 관계자는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택시기사와 서민층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해 손실을 감수하고 내년 1월 인하 요인 일부를 우선 반영해 공급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LPG 업계가 애초 결정한 공급가격을 중간에 재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LPG 수입업계는 2월과 4월, 8월, 11월에는 인상 요인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수입가격이 내렸음에도 원화 가치 하락을 이유로 LPG 공급가격을 대폭 올렸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월초에 소폭 인하하기도 했다. 특히 국회에서는 LPG 가격의 대폭적인 추가 인하를 촉구해 왔다.

한편 최근 수입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내년 1월 LPG 공급가격은 또다시 ㎏당 300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