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종합대책에 따른 댐 건설될 경우 고속도로 수몰 - 감사원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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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가물관리 종합대책에 따른 다목적 댐이 예정대로 건설될 경우 기존의 고속도로와 국도등이 수몰되는등 막대한 예산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감사원에 따르면 다목적 댐이 건설될 경우 건설중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국도 3.43.37번 일부등 모두 43.1㎞가 물에 잠기게 된다.

감사원은 또 건교부의 물관리대책에 따른 다목적댐 건설과 농림부의 농업용댐건설,지자체의 식수전용 댐건설 계획등이 14곳에서 중복돼 1천1백30억원의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지난해 3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녹색환경나라 건설구상 이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건교부와 환경부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한 국가 물관리대책 추진실태에 대한 전면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밝혀내고 지난해말 건교부와 환경부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다목적댐 건설 후보지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기 전에 감사원에서 감사해 지적된 것들로서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정중이며,구체적인 댐건설 위치는 사업시행단계에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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