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국 비상사태 선포 - 알바니아 난민몰려 사회불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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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로마.티라나=외신종합]알바니아에 사실상의 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19일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탈리아 내각은 성명을 통해 알바니아 난민들이 대량 유입되면서 사회불안 가능성이 높

아져 전국에 6월30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앞서 이탈리아는 이미 1백35명의 알바니아 난민을 추방한 바 있어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는 주변국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바니아의 무장폭도들은 국가 식량창고를 약탈,식량공급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알바니아 관리들이 전했다.

아벤 말라즈 알바니아 재무장관은“모든 국가 저장시설이 파손.약탈됐으며 항구들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신속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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