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불응 20대 경찰총 맞고 사망 - 서울망원동 골목서 흉기 들고 저항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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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8일 오후9시2분쯤 서울마포구망원1동57의102 주택가 골목에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해 달아나던 20대 남자가 마포경찰서 망원1파출소 소속 이세환(李世煥.43)경장이 쏜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고직후 이 남자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9시25분쯤 숨졌다.

李경장은“주차위반 신고가 들어와 동료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보니 도난차량으로 밝혀져 2시간 가량 잠복근무중 20대 남자가 나타났다 순찰차를 보고 달아나 50를 뒤쫓아 가 검거하려는 순간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해 이를 피해 뒤로 물러

서다 넘어지면서 급히 총기를 발사했다”며“넘어질 때 권총의 실린더가 열리면서 실탄이 장착된 것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순찰근무시 공포탄 2발이 먼저 발사되도록 탄창에 끼워넣게 돼있으나 실탄이 앞서 발사된 점으로 미뤄 李경장의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를조사중이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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