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쿠바 아바나에 지국 개설 - 오늘부터 뉴스 생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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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케이블 TV방송인 CNN이 미 언론사중 30여년만에 처음으로 17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지국을 공식 개설,쿠바의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CNN 아바나 지국의 개설로 지난 69년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 미 언론기관들이 일제히 철수한 후 처음으로 서방 상주 기자가 쿠바소식을 전할수 있게 됐다.

마리아넬라 페리올 쿠바 외무부 대변인은“CNN 지국 개설은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라며“CNN의 공정성이 허가를 내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아바나 지국의 첫 지국장은 현 CNN 멕시코 특파원으로 활동중인 여기자 루시아 뉴먼(45.사진).불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중남미 전문기자인 루시아는 86년 CNN에 입사했다.

쿠바정부의'보이지 않는 검열'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저널리즘의 원칙에 따라 최대한 공정하고 생생한 뉴스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NN측은 북한에도 지국을 개설하기 위해 조던 국제담당 부사장이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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