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테리어>안내팻말.소파하나 없는 호텔 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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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방으로 흰 벽면과 천장.바닥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내 팻말도,환전창구 표시도,둘러앉을 소파도 없는 이 공간이 헴펠호텔의 로비. <사진>

최근 런던 시내 하이드파크 북쪽에 문을 연 이 호텔은 지나칠 만큼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런던 시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비 뿐만 아니라 객실 역시 원목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한 극도로 단순한 가구,흑백을 주조로 한 색채 배합으로 전혀 새로운 양식의 객실 풍경을 제시한다.

디자이너인 아누스카 헴펠이 고안해낸'헴펠호텔 스타일'에 대해 현지에선“현대적이고 우아하다”“어딘지 썰렁하고 불편하다”는 상반된 평이 엇갈리고 있다. [런던=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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