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 - 외국은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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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 공립초등학교에서의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은 한 학년에 8차례 정도 이루어진다.첫 만남은 학기초 학년별 모임으로 먼저 교장으로부터 학교 교육방향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후 학급별로 담임과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1학기 중반 교사가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조사하기 위한 가정방문을 하는데 같은 학교에 2명의 학생이 다닐 경우 교사 1명만 방문한다.방문시 교사는 와이셔츠 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는 촌지등의 잡음을 막기위한 것이다.2학기 후

반 교사와 학부모의 개인면담은 교실에서 순번대로 2명정도가 줄지어 있어 물건을 주고 받을 여지가 없다.3학기제인 일본은 학기초와 학기말에는 학급별로 전체 학부형 모임을 갖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의 초등학교에서는 개학 한달후 전체 학부모 모임인'오픈 스쿨(Open School)'이 열린다.담임과 집단면담이 이뤄지는 오픈스쿨에서는 학생 개인별로 1년 교육과정표를 나눠줘 학생의 학교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다.각 학교에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학부모회가 있다.학부모회는 학부모 개인이 학교에 선물이나 금전지원을 원하는 경우 이를 접수하는 역할등을 하면서 교사와 학부모간의 개인적인 거래를 막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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