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문화연구원, 통일시대 지도자상 공개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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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사회문화연구원(원장 李璋鉉 홍익대교수)은 14일 오후 중앙일보 후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통일시대에 있어서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과 덕목을 집중 점검했다.다음은 주제별 토론

주요내용.

▶경제를 회복하는 지도자=임동승(林東昇)삼성증권 상담역은 주제발표에서“우리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경제문제”라며 국가경영능력,강한 리더십,경제의 본질을 아는'경제대통령'이 차기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서상목(徐相穆

)신한국당 의원은 더불어“유능한 경제전문가를 발굴,기용할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적 주체성을 높이는 지도자=한태선(韓泰善)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은 우리사회의 문화적 문제로 인간주의적인 보편적 가치관 문화,투명성있는 민주관료의 정신문화,일하는 문화의 결여를 꼽고“우리 민족에게 이를 진작할 수 있는 분은 모두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부패구조를 척결하는 지도자=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변호사는 대통령이 사실상 3권을 전단하고 있는 현 제도하에서 대통령의 반부패의식과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특히“국민과 함께 부패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대통령을 대망한다”고 덧붙였다.

송복(宋復)연세대교수는 규제가 있는 곳에 부패가 있다며 규제와 부패의 불가분의 관계를 지적하고 지도자와 지도층은 부패구조를 강화하는 요인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족화해와 국민통합을 이끌어내는 지도자=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서경석(徐京錫)집행위원장은“차기지도자는 성급한 통일이 좋은 것도 아니므로 성과를 내는데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리=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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