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킴스클럽.까르푸.마크로등 일산 할인점 4곳 30개 품목 값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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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산 신도시 지역은 E마트.킴스클럽.까르푸.마크로등 4개 대형 할인점이 맞붙어 있는 곳이다.이들 대형 할인점은 고객 유치를 위해 매일매일 값을 낮출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할인점이라도 값이 다 같을 수는 없는 법

.본사 시장조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이들 4개 점포의 가격을 동시에 조사했다.조사대상 품목은 전기.전자분야에서 12개,기타 분야에서 18개등 모두 30개를 선정했다.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E마트가 LG냉장고(R-B53AM).삼성세탁기(SEW-9K).아남TV(25인치,CK2533CS)등 9개제품 값이 가장 쌌다.또 대우냉장고(FRB-6050NB)는 마크로와 동일한 가격대였다.

마크로는 대우냉장고(E마트와 동일).LG세탁기(WF-T851).LG비디오(LV-770)등 3개 제품 값이 가장 낮았다.킴스클럽은 삼성청소기(VC-6300)의 값이 4개 할인점 가운데 가장 쌌다.

전자제품에 관한한 결과적으로 E마트가 가장 싸고 다음은 킴스클럽.마크로와 대체적으로 비슷한 가격대였으며 까르푸가 상대적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값이 가장 고가인 대우냉장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값이 가장 싼 E마트가 1백5만9천원이고 까르푸의 경우 1백9만원으로 3만1천원 차이가 났다.

일반제품 18개의 경우도 전기.전자제품과 거의 비슷한 가격구조를 나타냈다.E마트는 패스포트.조니워커등 양주와 동서식품 앙팡치즈.서울우유.농심 신라면등 13개 제품이 다른 할인점에 비해 쌌다.이가운데 미원케첩과 비비안 고탄력팬티 2개제품은 킴스클럽.마크로가 가격이 각각 동일했다.

또 마크로는 유한락스 프레쉬(2ℓ).대웅제약 약탕기등 4개제품이,킴스클럽은 동아연필 포스터칼라와 ㈜옥시의 냄새먹는 하마등 3개 제품의 값이 가장 쌌다.

이들 4개 할인점은 매일 매일 다른 업체의 판매가격과 고객이 몰리는 정도를 조사해 다음날 자기 점포 상품의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등 가격경쟁이 치열하다.그러나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제공과 함께 업체간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일을 기준으로한 가격비교는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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