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 미국.일본에 내년 G6 참여 의사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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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아시아판 G6'로 불리는'6개국 외환시장 회합'에 올해 참여하지 않았던 한국 정부가 내년부터 참여하기로 방침을 바꾸고,최근 미국과 일본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13일“지난 8~9일 마닐라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재무차관 회의에서 만난 미국과 일본 관리들에게 한국도 G6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재경원 관계자는“G6에 미국.일본.중국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비중있는 모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을 내려 참여하기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내년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회의부터 참여할 방침”이라며“다른 국가들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G6는 일본의 주도아래 미국.중국.호주.싱가포르.홍콩등 6개국에서 참여하는 경제협의체로 주로 금융.외환시장에 관한 의견을 조율하는 모임이다.한국은 올해 이 모임에서 빠졌는데 그동안“외국 언론이 아시아판 G6라고 부른 것과 달리 우리로선 별다른 실익이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해왔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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