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장터>청주 사천동에 대규모 기계공구상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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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북 청주시내 도심지의 각종 기계.공구류 상인들이 상당구사천동에 대단위 유통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서문.남주.사직.우암동등지에 산재한 산업용품상 3백여명으로 구성된'사천산업용품상사업협동조합'(조합장 韓聖煥)은 최근 사천동산3의1 일대 1만5천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나섰다.

조합측은 총 3백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평에 지하1층.지상2층에다 4백여 점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연내 착공,99년 완공할 계획이다.

건물 지하에는 식당.은행등 지원시설과 주차장이 들어서고 1.2층은 점포로,옥상은 주차장으로 각각 활용된다.

그러나 조합측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자연녹지로 지정돼 공사착수를 위해서는 시의 형질변경 허가가 필요하다.이에따라 조합은 구입한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주도록 요청해 놓고 있다.

韓조합장은“대도시의 경우 대부분 기계.공구류 상가가 집단화돼 있는데 청주는 때늦은 감이 있다”며“교통이 편리한 사천동에 상가가 마련되면 이용자 편의는 물론 영업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종 공작기계나 공구류,철강제품,전기.전자부품등을 취급하는 상인들로 구성된 조합은 도심교통난 때문에 공동으로 외곽이전을 추진키 위해 지난해 7월 발족됐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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