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장터>일반 할인매장보다 10% 싸 인기 - DC50 작은 백화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불황으로 대형백화점과 소매점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면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할인매장이 있다.

춘천시효자2동에 자리한 전문할인매장 'DC50 작은백화점'.

'당신의 가계부를 줄여 드립니다'를 광고문구로 내세운 이 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모든 물품을 소비자가의 50%로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오해.주방용품.전자제품.가구류.자동차용품등을 10~80%까지 싸게 팔고 있다.

현재 봄맞이세일을 하고 있는 컴퓨터 겸용 책상은 공장도 가격으로,침대는 30%까지 할인한다.

이러한 가격이 가능한 것은 공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해오거나 중간 유통업체를 한군데만 거치기 때문.덕분에 다른 할인매장보다 5~10%정도 저렴하게 물건을 팔고 있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고 불황을 전혀 안타는 것은 아니다.평균 1백50만원이던 하루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부터는 7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새 학기가 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아 현재는 하루 1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인근 대학에 다니는

자취생들에게는 이곳이 살림창구이기 때문이다.

“남보다 물건을 싸게 팔고 판매한 물건은 끝까지 애프터서비스하는 판매방침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또 제 나이 또래의 자취생들이 필요로 하는 가구와 살림살이 용품등을 진열한 것도 매상에 도움이 됐죠.”

허찬욱(許贊旭.25)사장은 소비자 위주의 영업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춘천=박성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