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새 경제팀이 풀어야할 10대 과제-한보 수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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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보 부도이후 40여일이 지나는 동안 중소기업 부도는 줄을 잇고 관련 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당진제철소의 운영 정상화나 건설공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최근 들어선 정부 개각과 은행 주총등이 맞물리면서 그나마 이뤄지던 자금지원도 거의 올스톱된 상태다.

정부는 한보 부도 후 각종 지원책을 발표해 놓고는 정작 자금마련은'은행들이 알아서 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은행들은'아무런 보장 없이 계속 돈을 퍼부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당진제철소의 경제성등에 대해 정부가 확신을 갖지도 못한 상태에서,'산업 측면에서 없앨 수는 없다'는 정도니 속시원한 타결책이 나올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당진제철소에 추가로 들어가야 할 자금규모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연말까지 공장 완공은 고사하고 내년 말까지 기존 공장의 운영 정상화도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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