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競選참여 9인 - 이홍구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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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홍구(李洪九)신한국당대표는 퇴임 하루전인 12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그러나 내용은'고별사'가 아니다.그는 이 자리에서 경선도전을 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무욕론(無慾論)을 털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는 셈이다.

전성철(全聖喆).신현국(申炫國)특보등 측근들은 李대표의 활동거점이 될 개인사무실도 물색중이다.여의도에는 의원접촉용,시청주변에는 기획조정을 담당할 연구소 성격의 사무실을 각각 낼 예정이다.

李대표의 결심은 6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이 계기가 된 듯하다.李대표는 이날 자신의'참여'뜻을 밝혔고 대통령도 용인한 것으로 안다고 한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李대표측은 현재 각계인사와의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건국대 백영철(白永哲)교수등 학계,한승주(韓昇洲)전외무.현홍주(玄鴻柱)전주미대사등 거물급 관계출신 인사들의 도움을 요청중이다.민주계와의 제휴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특히 북한상황을 대선가도의 돌발변수로 판단,두차례의 통일부총리 경력을 부각시킬 생각이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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