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競選참여 9인 - 이한동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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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한동(李漢東)고문에게는 두가지의 길이 있다.당대표가 될 경우와 아닐 경우다.

대표가 되면 다른 주자들과는 달리 드러내놓고 경선출마를 준비하기 어렵다.그것보다 당을 원활히 이끌고,공정한 경선규칙을 만드는게 우선 과제다.

대표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경선을 위한 최선의 대비책이기 때문이다.대표가 되면 약점으로 지적되던 지명도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이라는게 李고문측의 기대다.경선출마의사 표명은 경선규칙을 만든 다음이 될 것같다.

물론 대표가 되지 않을 경우엔 경쟁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그동안 李고문은 나름대로 준비에 힘써왔다.비교적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사조직은 이미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있다는 주변의 설명이다.다만 당대표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보안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지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주된 공략대상은 중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측근들은“李고문 주변에 있던 사람이 떠난 예가 거의 없다”며 친화력을 내세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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