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겨울 여왕을 위하여, 팬들의 뜨거운 위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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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호 01면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에 실패했다. 김연아는 1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20.41점을 얻어 합계 186.35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반에 잇따라 나온 점프 실수가 아쉬웠다. 3연속 우승의 꿈은 지워야 했지만 김연아는 우아했고, 아름다웠다. 3650명의 관중은 은반 위에 펼쳐진 한겨울의 선율에 흠뻑 녹아들었고, 꽃다발과 인형 세례로 김연아를 격려했다. 우승은 김연아의 숙적 아사다 마오(18·일본)의 몫이었다. 12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게 불과 0.56점 뒤진 2위에 올랐던 아사다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17점, 합계 188.55점으로 3년 만에 그랑프리 타이틀을 되찾았다.

글·유지호 기자 jeeho@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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