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타운' 적극 대처…한인단체들 손잡고 대책위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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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LA한인타운 중심가에 '방글라데시 타운'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10일 KYCC 한미연합회(KAC) 민족학교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책위를 설치하는 한편 청원서가 접수된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 한인타운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자료수집을 시작했다.

LA한인회의 이창엽 이사장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타운으로 지정한 지역이 '한인타운'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자료수집을 시작했다"며 "마침 지난 달 연방기관으로부터 한인타운을 사적지로 지정받은 만큼 관련 자료들을 모두 모아 LA시와 주민의회 등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LA시에서 한인타운 구역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LA시 도시개발국에서 사용 중인 코리아타운 지역구가 명시된 지도와 신설되는 올림픽경찰서의 관할 구역에 표기된 한인타운 명칭 등이 한인타운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밖에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역구 허브 웨슨 시의원과 4지역구 탐 라본지 시의원과도 만나 한인타운 명칭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시에서 한인타운 구역을 공식적으로 지정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며 "이번 기회에 타운 구역을 공식적으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주 중앙일보 www.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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