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수용 논란- 국민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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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각제 개헌문제를 놓고 국민회의내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내각제를 둘러싼 격론이 당내분으로까지 비화될지 관심거리다. <관계기사 4면>

김상현(金相賢)지도위의장은 7일“DJP공조라는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내각제를 추진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며“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헌법을 바꾸는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힌 金의장은 다음주초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 입장과 방안을 제시하겠다면서“권력에 야심있는 사람의 뜻대로 헌법이 위인설관(爲人設官)식으로 고쳐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에앞서 조세형(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중앙당 당직자 전체회의에 참석,“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조 파트너인 자민련과 공조를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15대 국회임기내 내각제 개헌 수용의사를 분명히 했다.

趙대행은“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융통성있게 채택,공조를 계속할 수 있다”며“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12월 대선에서도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 제도로 정권교체의 결의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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