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험상품 인기-10일간 18만건 판매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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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후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으며,계약고도 급증하고 있다.

보험은 어른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어린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품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신생명은 지난해 11월18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보장성 보험인'어린이사랑보험'을 팔기 시작한 후 지난 2월말까지 총 4만건을 판매했다.

또 삼성생명이 지난 2월17일 부터 만 3~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꿈나무사랑보험'의 경우 발매 10일만에 18만3천5백29건(납입보험료 87억8천만원)이 판매됐다.이는 이제까지 발매된 보험상품 가운데 최단기간에

최대 판매기록을 세운 것으로 삼성생명 내부에서도 놀랄 정도의 실적이다.

이밖에 지난해 12월에는 중앙생명이,올 이달에는 동양과 교보생명이 이와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고,한덕생명은 6일부터 1~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의 판매를 개시했다.

이들 상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보험료는 부모가 내지만 어린이가 피보험자가 된다는 것.각종 질병에 걸렸을때 치료비를 지급하고,사고로 장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특수교육비등을 지급한다.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어린이를 위한 교육보험이 있기는 했지만 3세가 넘은 어린이가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비싸고 각종 보장혜택이 작기 때문에 외면당해왔다”며 “최근 시판되고 있는 어린이대상 보험 상품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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