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타이거항공 광주~인천 직항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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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시가 저가항공사의 광주~인천 직항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11일 “최근 인천시에 인천타이거항공이 취항하는 대로 광주~인천을 운항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예정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직항로 개설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인천타이거항공은 인천시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함께 설립을 추진중인 저가항공사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국제선을 취항한다는 목표다.

시 측은 5월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실사단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공항을 거쳐 광주로 오면서 광주가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해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5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실사를 받아야 하고 내년 10~11월 세계광엑스포, 세계빛도시연합총회, 해외 한인무역협회 세계대표자 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2010년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와 2011년 환경엑스포,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 등을 치를 예정이다.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관광업계의 목소리도 높다.

광주~인천간 직항로 개설 요청에 인천시는 적극적으로 협조 할 뜻을 나타냈다. 시는 ‘에어부산’ ‘진에어’ 같은 저가항공사와도 광주~부산, 광주~인천의 직항로 개설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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