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증권사 직원.고객 분쟁 올 46%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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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들어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증권사 직원과 고객 사이에 증권매매를 둘러싼 분쟁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두달동안 접수된 투자자 민원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건에 비해 46.2%나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일임.임의매매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주문과 관련된 민원 8건,횡령등 예탁금과 관련된 민원 1건등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은 중재 결과 이들 민원중 증권사 직원의 과실로 드러난 경우가 5건,고객이 잘못을 인정해 민원을 취하한 경우가 25건,당사자의 주장이 엇갈려 사법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증감원 관계자는“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주가하락에 따라 주식투자로 손해를 보자 민원 제기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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