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도 쌍둥이 돕기- 학생회서 백혈병자매 위해 자선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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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연세대 학생들이 인기 록그룹'시나위'와 함께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생후 9개월된 정세영(鄭世榮).하영(河榮)쌍둥이 자매(본지 2월21.22일,3월1일자 23면 보도)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3일 그룹 시나위가 8일 오후6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치는'결손가정을 위한 97콘서트'의 1만5천원권 티켓중 1천장을 판매해 이중 1천만원을 쌍둥이 치료에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총학생회는 1일부터

신촌 일대 카페와 교내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티켓 판매에 들어갔으며 학생들의 호응이 커 3일 현재 3백여장이 팔려나가 공연일까지는 무난히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장 한동수(韓東洙.26.법학4)씨는“쌍둥이 자매에 대한 중앙일보 보도 이후 연세대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자매를 돕자는 학우들의 요청이 빗발쳤으며 앞으로도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룹'시나위'의 리더 신대철(申大徹.30)씨는“쌍둥이 자매의 기사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마침 연세대 학생들의 협조요청이 있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반갑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3일 현재 중앙일보사와 세브란스병원에 이들 자매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보내온 성금은 1천51건에 9천6백44만7천6백원에 이르고 있다. 〈최재희 기자〉

◇성금접수 계좌

▶서울은행 11901-1723043▶국민은행 815-01-0029-814(예금주:중앙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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