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학교정보화-한양대 3년 곽재호 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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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학교정보화(IIE)봉사활동은 정말 돈 안받고 하나요.수고비 정도는 받는거죠.”

자원봉사활동중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그때마다“보수를 받고 하는 일이 무슨 자원봉사냐”며 되묻곤 했다.

IIE 9119자원봉사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중앙일보사에서 실시한'인터넷 서버 운영교육'에 참가하면서부터다.

컴퓨터를 무료로 배워보겠다는 마음에 자원봉사대에 가입했지만 실제 봉사활동에는 망설임이 많았다.

그러나“나 말고 더 잘 하는 사람이 있겠지”라는 두려움은 IIE 자원봉사로 처음 학교를 찾아 인터넷 교육을 시켜주면서“다른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으로 변했다.

지난 1월 참여한'전국 중.고교사 홈페이지 제작교육'에서의 보조강사활동도 보람이 컸다.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서있어야 했기에 육체적으로 무척 피곤했다.

하지만 교육 마지막날 선생님들께서“IIE 자원봉사자들이 무척 고맙습니다”고 말했을 때는 4일간의 피곤이 말끔히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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