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마스터스여자골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세리가 이곳 골드코스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로라 데이비스,백전노장 베스 대니얼(미국)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른 박세리는 장타자 데이비스와 대등한 거리를 기록하는등 선전하자 갤러리들의 사인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2라운드에서 박세리가 속한 31조는 홈코트의 캐리 웹이 속해있는 25조와 함께 가장 많은 갤러리를 동원하고 있는데 많게는 5백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리는 실정.이중 한국갤러리들이 1백여명이나 포함돼 박세리를 응원하고 있다.

전지훈련 롯데스태프 응원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중인 프로야구 롯데의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직원,그리고 황석중 심판부장을 비롯한 KBO심판들이 휴일을 맞아 박세리의 응원부대가 됐다.

박세리는 “한국관중들이 많아 큰 힘이 됐다”며 “박수소리가 커서 데이비스와 대니얼이 위축된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코스트에 산다는 빅토르 테라부(56)부부는“박의 샷은 마치 발레리나의 율동처럼 부드럽다.3,4라운드에서도 그녀를 따라다니겠다”고 말했는데“올해 19세”라고 알려주자“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하기도.

데이비스와 영어로 대화

…박세리는 1라운드 때와 달리 경기도중 로라 데이비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박세리는 경기후“'데이비스가 영어 할 줄 아느냐'고 물으며 이야기를 걸길래 '안다'고 했더니 '영어를 잘 못하는 줄 알고 말을 걸지 않았다'며 '미

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웨지로 퍼팅 기행

…전날 왼손으로 피칭샷을 구사하는 묘기를 보였던 데이비스는 이날도 퍼팅을 웨지로 하는 기행을 했다.

데이비스는 17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길어 10가 넘은 롱퍼팅을 웨지로 잡고 했는데 결국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 [골드코스트=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