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오리온스, 매디슨 맹활약으로 삼성썬더스 잡고 단독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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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동양 85-82 삼성

선두권을 추격하는 입장과 탈꼴찌에 몸부림치는 처지.

동양 오리온스는 27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5-82로 역전승,9승3패로 단독2위로 도약했다.

전날 대우 제우스에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삼성은 체력과 사기가 떨어진채 6연패,1승10패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1승을 위한 삼성의 투지는 처절했다.그러나 중반까지 앞서가다 후반에 역전당하는 고질병을 또다시 반복했다.이날까지 한경기 평균 32점으로 득점 수위에 올라 있는 동양의 토니 매디슨(25)은 30점.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김병철(23)은 3점슛 4개를 포함,19점을 올리고 전희철(23)은 13점으로 매디슨의 뒤를 받쳤다.

삼성벤치는 1승과 연패 탈출의 강박관념 탓인지 2쿼터 7분40초 32-22로 크게 리드한 상황에서도 타임아웃을 부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동양은 매디슨이 잇따른 골밑돌파 슛을 터뜨리며 맹추격을 벌여 삼성은 전반을 49-48로 1점차 방빅의 리드을 지킨 가운데 마감했다.이어 동양은 3쿼터 5분58초 로이 해먼스가 골밑 드라이브슛으로 55-55 동점을 이루고 이

어 김병철의 3점슛으로 58-55 첫 역전에 성공한 뒤 분위기를 돌변시켰다. 〈봉화식 기자〉

<사진설명>

삼성 썬더스와 동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삼성 포워드 빈스 킹(앞)이

동양의 포워드 로이 해먼스의 수비에 막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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