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나흘만에 6.22P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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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가가 닷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담화에 뚜렷한 증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경제살리기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조기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작용을 했다.

25일 주식시장은 장중 심한 등락을 보이며 출렁거렸다.나흘 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로 소폭 오름세로 시작된 시장은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실망감이 번지며 약세로 바뀌었다.그러나 장 후반부터 정부가 구체적인 경제회복 조치를

내놓을 것이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가 4월에 실시될 것이란 설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투자 분위기가 되살아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22포인트가 오른 6백82.81로 마감됐다.그러나 일반투자자의 자세가 소극적이어서 거래량은 2천5백33만주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어업.광업등의 하락폭이 컸고 철강과 전기기계는 큰 폭으로 올랐다.종목별로는 대한알미늄과 미원통상.대원전선.정일공업등 개별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선도한 반면 그동안 개별종목 장세를 이끌어온 선도전기는

매연절감 장치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하한가에 머물렀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3백44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4백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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