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증시 … 코스피 11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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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92포인트(7.48%) 오른 1105.05에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가 1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도 14.55포인트(4.82%) 상승한 316.7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차기 정부의 ‘신 뉴딜’에 대한 기대감과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이 가시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더 낮출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411.54포인트(5.20%) 오른 8329.05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57%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8% 넘게 올랐다.

유럽·미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영국 FTSE지수는 장 중반까지 4~6%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포인트 이상 오르며 9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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