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영화인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선출된 박형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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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화의 불모지로 알려진 대구에도 영화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토양을 마련하겠습니다.”

24일 제13대 영화인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선출된 박형규(朴螢圭.48.백운프로덕션 대표이사.사진)씨는 대구에서도 영화제작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朴지부장은“지방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영화제작시

설과 훌륭한 제작진이 필수적”이라면서“부족한 제작시설을 확충하고 기자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앞으로 대구에서 영화제작을 통해 훌륭한 연기자들을 발굴해 배출하는 한편 서울지역 영화인들과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朴지부장은“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은'대구영화제'도 학계와 선배 영화인들의 자문을 얻어 행사내용을 대폭 수정할 계획”이라면서“대구 시민들과 전국 영화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뜻있는 대구영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朴지부장은 올해 안으로 대구에서'발가락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흥렬(43.시인)씨와 주변 이야기를 그린'앉은뱅이 꽃'을 영화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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