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한국 고용불안 심각-아.태지역 13개국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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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나라가운데 고용불안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또 앞으로의 경제사정에 대해서도 일본 다음으로 극히 비관적이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6개월에 한번씩 한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등 아태지역 13개 나라를 대상으로'국민경제전망 인식조사'를 실시,'마스터 인덱스'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96년12월 기준)에서 우리나라는“향후

6개월간의 고용상황이 불안하다”고 본 사람이 전체의 67%에 달했다.반면 고용사정을 긍정적으로 본 사람은 9%에 불과했다.전반적인 경제전망에 대해서도“좋아질 것”이란 응답자는 15%에 지나지 않는 대신 53%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에따라 고용만족도(최고수준=1백)는 6개월전의 36.4에서 11.8으로 경제전반에 관한 긍정적 시각은 38.1에서 22.1로 각각 떨어졌다.향후 경제사정에 대한 전망은 비교조사대상 13개국중 일본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대규모 무

역수지 흑자에도 불구,고용.경제.월수입.증시등 경제전반에 대한 일본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에다 삶의 질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국 경제에 대한 만족도가 인도네시아 1위,말레이시아 2위등 동남아국가 국민들의 긍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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