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단독 선두 떴다-해리스.정인교 53점 합작으로 삼성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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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나래 107-99 삼성

나래 블루버드가 단독선두에 나섰다.

나래 블루버드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7휠라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 썬더스를 1백7-99로 완파,8승2패를 마크했다.

전날 서울에서 SBS 스타즈와 격렬한 체력전을 치르고도 4연승을 거둔 나래는 이로써 수위에 올라섰으며 삼성은 3연패로 1승7패의 수렁에 빠졌다.

3천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나래의 외국인선수 칼 레이 해리스는 33점.5스틸.5어시스트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유니세프에 1만원씩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한'골든보이'정인교도 5개의 3점슛을 비롯,

20득점으로 기여했다.

삼성은 케빈 비어드만이 팀내 최다득점인 27점으로 분전했을뿐 조직력 부족과 고비 때마다 야투가 들어가지 않아 분루를 삼켰다.지난 15일이후 1주일만에 나래와 재대결한 삼성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노기석의 왼손슛으로 선제득점,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나래는 1쿼터 3분50초쯤 정인교의 3점포로 14-11로 첫 리드를 잡은후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쿼터를 52-46으로 마친 나래는 3쿼터 6분40초쯤 정인교의 레이업슛으로 61-52로 앞서간뒤 줄곧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원주=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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