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아태재단 인사에 흠집내기-"중앙위원회비는 월 500만원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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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22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아태재단 인사에 대해 이례적인 브리핑을 했다.

金대변인은“아태재단은 후원회장에 오유방(吳有邦)전의원,중앙위의장에 김병태(金秉泰)의원을 각각 선출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吳전의원은 민정계출신으로 金총재 진영에 합류한 재사(才士)고 金의원은 제약회사를 소유한 재력가다.

그러면서 金대변인은“우리당은 국민회의가 아태재단을 새롭게 개편해 가동함으로써 대선준비에 전력 투구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나름대로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태재단의 후원금 모금과 관련,“중앙위원은 한달에 5백만원 이상의 후원회비를 납부해야 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대변인이 야당 외곽조직의 인사와 살림살이에 대해 공식 언급한 배경은 흠집내기의 속셈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아태재단측은 시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았다.“대응을 하지않기로 했다”는 것이 아태재단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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