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정부.反軍 인질 직접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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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리마 AP=연합]페루 리마 일본대사관저 인질극 발생이후 처음으로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가 20일 정부측 관계자와 협상에 들어갔다.

세르파는 이날 대사관저 건너편 주택에서 앤서니 빈센트 캐나다대사등 감독위원회의 중립적 인사 4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측 협상자인 도밍고 팔레르모와 만나 3시간20분동안 타협방안을 논의했다.

빈센트 대사는 회담후 감독위측의 발표문에서“이날 논의는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다양하고 중요한 논제들을 다뤘다”고 회담결과를 전한뒤 다음 협상이 24일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RTA와 페루정부측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도 협상을 벌였으나 수감돼있는 게릴라 수백명과 인질을 교환하자는 MRTA의 요구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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