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망 대만에 별 영향 없을것-중국시보등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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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타이베이 AFP=연합]대만 국민들의 다수는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사망이 대만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鄧 사후 양안(兩岸)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신문 여론조사가 21일 밝혔다.

중국시보와 연합보가 20일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인들은 또 鄧이 마오쩌둥(毛澤東)보다 중국 인민들에게 기여한 공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응답자 9백72명 가운데 60.2%가 鄧의 서거가 대만의 사회적 안정에 별다른 영향이나 심리적 충격을 주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48.2%는 양안관계에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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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의 41.5%가 鄧이 毛보다 중국 인민들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했다고 답한 반면 毛의 기여가 더 크다는 반응은 6.9%,같다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전국의 8백8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합보의 조사에서도 40.3%가 鄧 사후 양안간의'조화로운' 관계를 기대했으며,긴장을 우려한 비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55%는 역시 毛보다 鄧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고,41%는 대만이 鄧의 장례식에 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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