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드라마 무기한 출연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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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는 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배우 박신양(40·사진)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했다. 박신양이 지난 7월 SBS 드라마 ‘쩐의 전쟁’ 공동 제작사인 A프로덕션을 상대로 미지급된 추가 촬영분 출연료 3억4100만원과 프로듀서 비용 등 총 3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낸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박신양은 삼화프로덕션 등 협회 소속 40여 곳의 제작사가 만드는 드라마에 출연이 어렵게 됐다.

김승수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드라마 제작 여건이 뻔한 상황에서 박신양은 회당 1억7050만원이라는 엄청난 출연료를 요구해 드라마 시장 공멸을 초래했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계약을 한 배우와 제작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신양의 출연 정지 외에 ▶지상파 3사에 A프로덕션이 만든 드라마 편성 금지 요청 ▶A프로덕션의 협회 입회 당분간 금지도 의결했다. 김 총장은 또 “박신양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이 역시 방송국에 편성 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방송국에 대해 별도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용준이 ‘태왕사신기’의 출연료로 회당 2억5000만원(추정치)을 받았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외국 자본 투자를 받은 것에서 출연료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 드라마 시장 교란이라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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