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大選후보 예선검토-김영삼대통령 중립 천명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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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여권(與圈)은 19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방식과 관련,미국식 주(州)별 예비선거(Primary)제도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당헌.당규개정및 의견 수렴작업에 들어갔다. 〈관계기사 5면〉

여권은 상반기중에는 대선논의를 자제하고 8월 전당대회를 소집한다는 정치일정을 이미 전면수정,6월초부터 15개 시.도별로 예비선거에 들어가 8월께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5일 대국민 담화에서 신한국당 대선후보의 완전자유경선과 중립입장을 천명하고,기존의 경선방식을 재검토하도록 이홍구(李洪九)신한국당대표에게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 당헌은 전국 15개 시.도지부(대의원 4천8백여명)중 8개 시.도에서 각 50명이상 대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경선에 나갈 수 있는데 일부 대선주자들은 金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후보결정이 판가름나는 비민주적 조항이라고 개선을

요구해왔다.

강삼재(姜三載)신한국당 사무총장은“경선과 관련된 당헌.당규에 대해 전반적인 개정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비롯,대의원수의 증원및 후보추천 방식도 검토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여권의 당국자도“어떤 방식이 대선승리에 도움이 될지와 한국적 지역정서,후보들의 승낙여부도 감안해야할 요소”라면서“대의원 숫자를 대폭 늘리고 입후보조항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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