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근로자' 황장엽비서 공격의 場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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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황장엽(黃長燁)북한 노동당비서가 망명을 결심하게 된데는 무엇보다 북한당국이 김일성(金日成)사후 黃비서에 대한 사상공세를 전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논쟁에서 핵심적인 장(場)을 제공한게 북한 노동당 이론기관지인'근

로자'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월간으로 발행하는 근로자는 일간인 당기관지 노동신문과 함께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수호하는 양대 기둥.

근로자는 당 간부들의 모든 언행의 기본지침이 되며 이에 반하는 움직임은 곧 당 노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따라서'근로자'의 비판대상이 되면 정치적인 재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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