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비리관련자 모두 엄벌"-이수성총리 국정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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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는 18일 노동계 파업및 한보사태와 관련,“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李총리는 임시국회 국정보고에서 한보사태에 대해“모든 전말을 엄정히 조사해 이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

사 5면〉

그는“정부는 황장엽(黃長燁)비서의 입국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총리는“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을 갖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李총리는“정부는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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