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이런 위기때 CEO출신 대통령 가진 것 다행'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위기에 대해 “연평균 7% 성장 체질의 경제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경제소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3일 저녁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초청으로 ‘공격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했고,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날 강연 내용을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실었다.

조 전대표에 따르면 이날 강 장관은 "연평균 7% 성장 체질의 경제를 만들 수 있다”며 “이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하는 격”이라면서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또 “경상수지의 흑자와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지표인데, 이중에서도 전자가 더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하여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이중에선 감세가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강 장관은 "어떤 문명국가에도 없고, 어떤 조세논리로도 합리화할 수 없는 제도”라면서 자신의 헌재 접촉 발언을 문제 삼아 국회가 국정조사까지 벌인 것은 “너무 한 것”이라고 했다고 조 전대표는 전했다.

강 장관은 이번 금융위기에 대해 미국의 지도력이 약화되면서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아시아의 제조업 중심국이 영향력을 증대되는 등 세계 질서를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위기 때 CEO 출신 대통령을 가진 것이 다행이다"라며 "모든 국가와 기업이 현금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한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기업이 강한 기업이 된다"고 말했다고 조 전대표는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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