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게이트><인터뷰>국민회의 한영애의원-김현철씨가 고소할 야권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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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전국구.사진)의원은 15일“당진 군민을 모두 증인으로 세워야만 검찰이(金賢哲씨를) 조사하겠다는 말이냐”며 자신에 대한 현철씨의 고소방침을 비난했다.

-현철씨가 韓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는데.“도둑이 매를 든 격이다.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다.” -야당합동의총에서 '현철씨가 당진제철소 공사현장에 두번이나 다녀갔다'고 했는데 증거를 갖고 있나.“아무 근거없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검찰수사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들은 얘기를 전한 것이다.” -제보자와 제보내용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나.“제보자는 평소 내가 존경하는 분으로 저명한 교육자의 가족이며 양식있는 분이다.설때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친구인 당진출신 의사로부터 들은 얘기라며'현철씨가 당진에 공식적으로 두번 왔다갔다'고 알려줬다.” -검찰의 소환에 응할 것인가.“정식으로 소환장이 와도 확실한 때가 아니면 응하지 않겠다.” -확실한 때란.“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에 대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증인을 내세운다 해도 진실이 밝혀질지 불투명하다.권노갑(權魯甲)의원의 수사과정에서도 나타났 듯 인권유린과 강압수사를 하는 검찰하에서 섣불리 신분을 노출하면 제보자를 보호할 수 없게 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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